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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교정일기(21.04~)

성인 돌출입 교정 후기 : 최악의 7개월 차 - 아래 잇몸 나사 식립과 사랑니 발치

by ㉾⌒∂】‰ㅸ 2021. 11. 8.

교정-후기-썸네일
교정 후기 썸네일

사랑니 발치 후기 : 식사 언제부터? 사랑니 발치 후 통증?

성인 돌출입 교정을 한 지 7개월이 되어갑니다. 작은 어금니 발치한 자리가 조금씩 줄어들고 외모가 미세하게 변하는 게 느껴지는 중이었습니다. 이번 진료는 너무 힘들어서 글을 쓸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진심 10월에는 교정을 한 것을 처음으로 후회를 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10월 한 달간 교정 치과는 3번, 사랑니 발치한 치과는 2번이나 다녀왔거든요.

 

아래 잇몸에도 스크루를 박았고, 스크루가 있는 곳이 입술 안쪽의 피부에 깊은 상처를 내서 나사를 덧 씌우기 위해 다시 치과를 갔다 왔으며,  스크루가 빠져서 다시 방문을 했고요. 중간중간 사랑니 발치를 하고 실밥을 뽑기 위해 치과를 두 번 더 방문하며 5번의 치과 나들이로 정신 못 차리는 사이 벌써 11월이 왔고 또 이번 주에 11월 진료를 가야 해요... 이번에 치과를 다녀오면 얼마나 아프든 간에 그냥 눈물을 흘리면서라도 생생하게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1. 스크루 식립

 

아래-스크류-식립-왼쪽
아래 스크류 식립 왼쪽
아래-스크류-식립-오른쪽
아래 스크류 식립 오른쪽

 

아래 잇몸에도 교정 나사를 식립을 하게 됐습니다. 아래 교정 나사는 위쪽 교정 나사보다 정면 쪽에 가까운 곳에 심게 되었어요. 마취를 하고 진행했는데도 나사가 들어가면서 통증이 엄청 느껴졌어요. 위에 스크루 박을 때는 마취 주사 맞을 때 아픈 것 빼고는 크게 아프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아래 잇몸에 나사 식립은 진짜 끔찍한 통증이었어요. 나사가 돌아갈 때마다 잇몸에서부터 느껴지는 진한 고통.

의사 선생님과 치위생사 선생님이 아프면 손을 들라고 하셨는데, 어차피 아프다고 해도 할 건 하겠지 하는 맘으로 그냥 참았거든요..? 참으면 안 됐나 봅니다. 

 

윗잇몸에 스크루 식립 한 후기가 궁금하다면?

[교정 일기 6] 6월과 7월 돌출입 교정 진료

 

[교정일기 6] 6월과 7월 돌출입 교정 진료

매번 교정 치료가 끝날 때 마다 생생하게 기록을 하려고 블로그에 업로드를 열심히 했는데 지난 몇 달은 개인적으로 지치는 기간이어서 블로그 포스팅을 할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6월

mamatory.tistory.com

 

스크루를 심는 것도 힘들었지만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부터 괴로운 시간이 시작되었는데요. 잇몸에 교정 나사를 박은 것이 끔찍하기도 하고 자꾸 아파서 일부러 거울을 보지 않은 것이 더 큰 고통으로 몰고 갔었나 봅니다. 아래턱이 상대적으로 윗 턱보다 말하거나 씹을 때 운동을 더 많이 해서 그런 건지 나사가 튀어나온 자리에 살이 쓸려서 깊은 상처가 났더라고요.

 

너무 아파서 정말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을 때, 아래 입술을 뒤집어보니 정말 징그럽게도 나사 자국 + 모양 그대로 입 안쪽에 살이 파여 있더라고요. 찍기 틀로 찍어내어 버린 것처럼 나사 모양 그대로 뚫린 입 안쪽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구내염 연고를 바르고 임시방편으로 치과에서 준 왁스를 나사에 두껍게 감았어요. 바로 치과에 문의를 해서 후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방문 예약을 다시 했습니다.

 

다시 치과에 가기 전까지 왁스로 감싸 두고 약을 바르니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입 안이 회복되었어요. 치과에 갔을 때는 거의 흔적만 남을 정도의 상처가 있었고요. 이 때는 치위생사 선생님이 플라스틱을 나사를 감싸주시고 왁스를 두 통 더 챙겨주시면서 아프면 왁스를 쓰라고 하셨어요.

 

 

 

2. 사랑니 발치

사랑니 발치는 교정 치과에서 하지 않는 다고 해서 노원역에 있는 노원 양심 치과로 유명한 허브 치과에서 발치를 했습니다. 사랑니 발치를 처음 해봤는데 4개 사랑니 모두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일단 오른쪽에 사랑니 2개를 뽑고 왔어요. 사랑니 발치 또한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사랑니 발치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사랑니 발치 후기 : 식사 언제부터? 사랑니 발치 후 통증?

 

사랑니 발치 후기 : 식사 언제부터? 사랑니 발치 후 통증?

교정 때문에 생니 8개를 뽑아야 하고 그중에 6개를 뽑은 교정인입니다. 6개의 이를 뽑아 본 사람으로서, 생에 첫 사랑니 발치에서 위아래 사랑니 2개를 동시에 뽑아본 경험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mamatory.tistory.com

 

 

3. 교정 스크루 빠짐, 재 식립 (10월의 하이라이트)

바쁘게 독박 육아를 하고, 사랑니 뺀 고통에 정신을 못 차리며 매일 시간마다 타이레놀 2알씩 최대 복욕량까지 먹으며 견디던 나날 중, 오른쪽 아래 스크루 심은 부분이 너무너무 아파왔어요. 아마 사랑니 발치 후 실밥을 뽑으러 갈 때도 흔들리거나 거의 빠져있을 상태였을 것인데 너무 아파서 건드리기도 싫고 쳐다보기 싫어서 보지 않고 살다가 이번에도 도저히, 절대로 견딜 수 없다 싶을 때 거울을 봤습니다.

 

스크루 심은 곳이 좌우 대칭을 이루지 않고 오른쪽 스크루가 위치가 많이 변경되어 보였어요. 혹시? 하는 마음으로 건드려보니 톡 하고 빠져 버리는 스크루...ㅠㅠ 토요일 저녁에 빠졌기 때문에 치과 카톡으로 문의를 드리고 "교정 스크루 빠졌을 때" 검색해보니 교정 치과 병원에서 포스팅한 내용들이 좌르륵 뜨긴 했는데 빨리 치과 방문하라는 내용에 스크루를 챙기라는 말뿐이라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교정 스크루에 고무줄을 걸어 양쪽으로 당기고 있다가 왼쪽 스크루만 남게 된 상태였고 당겨지는 힘이 왼쪽에만 강하게 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말에 빠졌는데 화요일 방문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고민하다가 그냥 임의로 왼쪽에 걸린 고무줄도 끊고 방문을 했는데 원장님이 끊은 것은 잘했다고 하셨어요.

 

교정 스크루가 빠지고 다시 심으면 잘 빠져서 위치를 조정하거나 굉장히 조심을 해야 한다는데, 제 경우는 아직 본이 괜찮다고 하시면서 그 자리에 그대로 다시 심은 것 같고요. 대신 스크루는 더 긴~ 스크루를 한다고 하셨어요.

역시 마취를 하고 식립을 하는데 놀랍게도 처음 심을 때 보다 덜 아프더라고요. 별 느낌이 없이 잘 진행되었고 치위생사분이 "아프면 절대 참지 말고 말씀하세요."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아 위에서도 말했지만 스크루 식립 시에는 아프면 꼭 말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마취하고 식립 할 때는 괜찮았는데 치과를 나오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고통이 다시 올라왔어요. 긴 걸 심어서 그랬나 또 끔찍한 고통이 몰려와서 타이레놀을 며칠간 먹으며 버티다가 점차 살이 아물면서 고통이 없어졌습니다.

 

 

 

 

 

아직은 사랑니 발치 한 자리에 계속 음식물이 껴서 불편하고, 아래위 치아들이 이동하는 느낌이 들어요. 힘든 한 달이 었는데요. 11월은 수월하게 잘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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