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진료입니다. 아랫니에 장치 부착과 왼쪽 상하 작은 어금니 발치를 하는 날입니다.
진료일을 기다리면서 마치 둘째 낳기 전 기분이랑 비슷했어요. 아는 고통을 한 번 더 겪어야 한다는게 심적으로 괴로운 일이더라고요.
여담이지만 이 날은 왕복 교통비가 괜시리 아까워서 따릉이를 처음 타고 다녀왔어요. 700원으로 왕복해서 뿌듯.
돌아올때 아파서 자전거 못타고 돌아오는 거 아닌가 했는데 역시 괜찮았고요 ^^;
앞으로 날이 좋은 날 진료가 잡혀있으면 따릉이타고 병원 다니면 되겠어요.
지난번 방문에서 장치 부착과 발치를 해봤기 때문에 지난번과 달리 긴장이 덜 되었어요. 위치만 다를 뿐 방법은 같으니까요.
역시 돌돌 거리는 기계로 치아표면을 닦아주고 모래를 쏘면서 닦아내고요. 접착해야 하니 약을 발라두고 잠시 기다렸다가 장치들을 치아에 부착하고, LED 램프 같은 것을 치아에 하나하나 쏴주면서 구워주는 것 같았어요. 그런 다음 마취 주사 맞고 철사 끼우고 발치하는 순서.
달랐던 점은 지난 번 때와 다르게 마취 주사가 덜 아팠다는 점. 저번에는 진짜 정말 너무너무 아팠는데 이번은 그냥 따끔하고 말더라고요. 이번 마취주사만 맞았더라면 마취주사 뭐가 아프냐 엄살이다 할 정도로 하나도 안아팠어요. 지난번은 주사바늘 들어가고 눈물이 절로 나고 그랬는데..
발치는 너무 간단하게 끝나서 하나도 안아팠고요. 발치교정을 걱정 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발치하면 소중한 치아를 잃어버리는 건데 어리석은 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요. 사람마다 태어날때부터 치아가 부족한 사람도 있고 작은 어금니는 교정하면서 흔하게(?)들 발치하는 치아 중 하나이니 너무 고민할 일이 아니라고 현재는 생각하고 있어요.
아랫니에 부착한 장치는 윗니보다 더 불편할거라고 해요. 아래치아들이 더 자유롭게 배치되어있어서 얘네들이 펴지면서 철사가 삐져나와 찌를 수 있다고 하니 불편하면 내원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발치 주의사항은 지난주에 알려주셔서 따로 또 알려주시지는 않았고 오늘은 수납을 하고 나왔어요.
앞으로 -N20만원이 남았습니다...
다음 진료는 5월이에요! 5월이 되기 전에 교정에 대해서 변화가 있거나 할 말이 있으면 다시 또 글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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