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6 방문/ 21.04 시점에 맞게 객실 정보와 체험정보 등을 수정하였으나 일부 오래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답답한 서울을 벗어나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 가평 솔다람 숲 힐링파크입니다.
사실 이 곳 말고 다른 곳을 가려고 신랑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귀가 어두운 신랑이 검색을 잘못(?)하여 얻어걸리게 된 장소예요. 이미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요.
저희는 어린 둘째가 있어서 1박을 하는 것보다 당일치기로 알차게 놀고 올 수 있다는 점과 수영장이 있다는 게 좋아서 솔다람 숲을 다녀왔어요.
<객실 정보>
솔다람 숲 힐링파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9시까지 당일만 이용할 경우, 방갈로/ 타프 하우스/ 글램핑 3가지 객실 타입 중 한 곳을 정해서 이용료를 내고 사용하시면 되는 시스템이었고 만약 숙박을 원할 경우 펜션이 따로 있어서 펜션을 예약하셔야 해요. 현재는 "당일 숲 글램핑"과 "당일 숲 카라반"이 추가되었네요.
현장에 도착하기 전 까지는 이름만 보고서는 각 객실의 차이를 잘 몰라서 고민이 되었어요. 가본 느낌으로 비교를 해드리면 방갈로는 오두막, 타프 하우스는 텐트, 글램핑은 작은 건물 한 채를 쉬실 때 사용하시는 거예요. 모든 시설에 바비큐를 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 바비큐 도구가 마련되어 있고요.
카페에 문의글을 참고하면 기준인원이 있으나 기준인원으로 초과한다고 해도 사장님께서 한 객실만으로 이용 가능할 수 있게 안내를 해주시는 것 같아요. 취학아동 이상부터 추가 요금을 내야 하고요.
저희도 첫째 친구들 중 함께 할 가족을 찾다가 다들 사정이 안돼서 저희끼리만 왔는데요. 여러 집이 함께 조인해서 오는 걸 추천드려요. 어차피 당일치기이고 아이들과 함께 오신다면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극히 드물 거예요.
방갈로나 타프 하우스 시설을 이용하시면 샤워실이나 화장실은 공용시설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글램핑으로 예약하시면 화장실(샤워기 有)을 단독으로 이용 가능하고 냉방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 좋은데, 수영장이나 숲 놀이터가 방갈로나 타프 하우스보다는 멀어요. 거리 차이가 크지는 않아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혹시 좋은 자리를 골라 가시겠다 하시는 분은 일찍 가셔서 명당자리 배정을 부탁드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착순이거든요.
저희가 예약한 글램핑 타입의 객실입니다. 사진과 같이 복층 구조로 되어있고 1층에는 화장실(변기와 대야, 샤워기만 있습니다. 비누와 같은 세정 용품은 없었어요.)이 있고 작은 개수대와 냉장고,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개수대 위에 식기 세척을 위한 주방세제와 수세미도 보이고요.
2층으로 올라가면 매트가 깔린 공간이 있어요. 이불이 두채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공간이지요? 2층은 층고가 높지 않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캠핑의자와 테이블, 고기 구울 때 필요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는데 저희는 이용을 안 해서 사진을 안 찍어 왔어요. 블로그를 할 줄 알았다면 잘 찍어올걸.. 신경을 많이 쓰신 느낌이 납니다.
<음식>
미리 음식을 준비하셔서 가시면 제대로 놀러 온 분위기를 내실 수도 있고 식비도 절약이 되실 텐데요.
하지만 저희처럼 어린 자녀를 동반하신 분들이나 이것저것 준비하기 귀찮으신 분들, 고기 구워 먹고 노는 건 좋은데 설거지거리 챙겨 오기 싫으신 분들, 땡볕에 잘 먹지도 못하고 내 입 아닌 다른 입에 들어갈 고기 열심히 굽는 게 지겨우신 분들은 그냥 맨몸으로 가셔도 굶지 않고, 오히려 엄청 잘 먹고 돌아올 수 있어요.
솔다람 숲 부지 가운데 즈음에 천막과 테이블로 자리를 꾸며서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직원분들이 파라솔 아래에서 열심히 고기를 구워서 주십니다.
메인 고기류는 숯불갈비, 막창구이, 떡갈비가 있어요.
삼계탕 같은 음식도 하시고요.
저희는 숯불갈비와 반찬, 전, 도토리묵 먹고 왔는데요. 정말 다 맛있고 깔끔했답니다
숯불갈비 1인분(300g) 1만 원, 도토리묵 6천 원, 반찬의 경우 300g에 5천 원이었어요.막창은 9천 원이었던 것 같고 떡갈비는 1만 원이요.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수영 후에 간식으로 산나물전도 시켜서 먹었는데 사진에 못 남겼지만, 가마솥 뚜껑에다 부쳐주셔서 맛있어요~
더운 여름날에 땡볕에서 씨름하며 고기 굽지 않아도 돼서 참 좋았어요. 저희 객실의 양 옆 팀들은 직접 준비해오신 음식 드시던데, 뙤약볕에서 데리고 아빠가 고기 구우시느라 고생이 많으시더라고요.
여기서 드시면 다 익혀서 주시니 먹고 일어나면 땡~
바리바리 싸들고 왔으면 기분은 좀 났을 듯 하지만... 뒷 일은 생각하기 싫네요.
21년 현재는 가격이 오른 듯합니다. 아래 메뉴판 참고하세요.
당시엔 백숙만 미리 예약을 해야 했습니다. 캠핑, 글램핑, 펜션 이용 없이 식사만 이용 가능합니다.
숲 놀이터
여기 숲 놀이터는 정말 예술입니다. 해먹도 여러 개 있고, 그물망으로 만든 방방, 도르래를 이용한 그네, 짚라인 등등 여러 시설이 재미있게 설치되어 있어요. 제가 어린이라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은 장소였지요.
곳곳에 그물을 이용한 놀이 시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요. 직접 가서 보시면 규모에 놀라실 거예요. 저도 들어가고 싶었는데 아기띠로 둘째를 안고 있느라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공간입니다.
짚라인이 여러 개 있어요. 겁이 많은 아이라 뒤에서 잡아주느라 속도가 느린데 스릴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잡아주지 않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도르래 그네라고 제가 이름 붙인 이 그네는 오른쪽의 끈을 잡아당기면 의자가 위로 올라가게 만들어진 그네예요.
딸내미는 여기서 이게 제일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겁보라 위로 얼마 안 올렸는데 무섭다고 난리를 쳤으면서도 재미있었다니 알 수 없는 아이 마음...
소개한 것보다 시설들이 더 있으니 가셔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수영장>
수영장은 유아풀과 성인풀, 두 곳이 운영 중이에요.
유아풀로 먼저 가봤어요.
유아풀은 수심이 성인 무릎 아래 정도로 얕은 편이어서 많이 어린 아가들이 있다면 나쁘지 않을 텐데요. 튜브를 타기에는 너무 얕아서 적합하지 않아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7/6) 그늘 쪽은 살짝 차갑게 느껴지고, 햇빛이 드는 쪽은 물이 데워져서 적당했어요.
무엇보다, 아무도 안 놀고 있어서 재미가 없어서 성인풀로 이동했어요.
성인풀이 딱 아이들이 튜브 타고 놀 만 한 수심이더라고요. 성인 여자 허벅지 정도 오는 수심이어서 성인풀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딱 가족단위가 와서 놀기 좋은 곳 같아요.
<체험>
체험도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숲공예체험을 해봤는데요.
전시된 숲 공예품을 보고 만들고 싶은 작품을 골라서 재료를 아이들이 직접 찾아오는 거예요.
숲에서 찾을 수 있는 솔방울, 나뭇가지, 나무 조각 등등 여러 가지 재료가 미리 준비되어 있어서 각자 필요한 재료를 골라 자리에 앉아 꾸미 보는 활동인데요.
귀여운 다람쥐 한쌍을 만들었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죠? 저희 아이는 다 만들자마자, 내일도 또 하고 싶답니다.
체험비는 3천 원이에요. 글루건으로 붙여야 하는 데 글루건이 1개뿐이라 아이들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TIP>
솔다람 숲에는 튜브에 바람 넣는 기계가 있다.
아무것도 준비 안 하고 맨 몸으로 가도 맛있고 저렴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물은 넉넉히 챙기는 편이 좋을 것 같음.
글램핑 시설 화장실에는 휴지, 변기, 샤워기, 대야만 있으니 그 외 샤워용품이나 수건 등 필요한 물품이 있다면 챙겨 올 것.
어린아이가 있다면 숲공예 체험은 한 번 해보는 것도 좋다.
너무 재미있게 잘 놀다 와서 또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솔다람 숲 힐링파크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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